-
성장통과 뼈암의 차이점카테고리 없음 2021. 5. 28. 10:15
성장통과 뼈암의 차이점
아이가 한 쪽 무릎만 한 달 넘게 아프다고 하면서, 통증이 점점 심해진다면 단순한 성장통으로 여기지 말고 한 번 쯤 병원을 찾는 게 좋다. 뼈암일 수 있다.
뼈암 중 절반을 차지하는 골육종은 대부분 뼈가 자랄 때 생기는 성장통과 오인하기 쉽다. 10대에 많이 생기고, 무릎이나 허벅지뼈 같은 곳에 통증이 생기기 때문이다. 골육종과 성장통 양상의 차이를 알아두면 좋다.
골육종 통증은 성장통과 뚜렷하게 다른 특징이 있다. 성장통은 3~4일 아프다가 안 아플 수 있지만 골육종 통증은 거의 지속된다. 또 성장통은 통증 강도가 변함이 없지만 뼈암은 통증 강도가 점점 세진다. 성장통은 여러 군데 돌아가며 아픈데 비해 뼈암은 한 쪽 부위만 아프다. 또 성장통은 밤에 주로 나타나지만 뼈암은 밤이든 낮이든 관계 없이 아프고, 뼈암이면 성장통과 달리 아픈 부위를 눌렀을 때 통증이 극심한 경향을 보인다.
골육종 진단을 받을 때는 이미 암세포가 뼈를 뚫고 나와 근육이 부어오르거나 관절이 부어 있을 때가 많다. 골육종은 발병 후 1년 뒤까지 치료를 하지 않으면 대부분 사망할 만큼 진행이 빠르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암이 자라서 골막을 뚫고 나오면 근육이나 관절을 밀어올려서, 혹이 만져지거나 관절을 움직이기 힘들어진다. 심하면 뼈가 부러질 수도 있다.
보통 통증이 있을 때 동네 병원에서 엑스레이만 찍고 마는데, 이상이 없다고 나오더라도 간과해선 안 된다. 뼈가 상당 부분 파괴되기 전까지 엑스레이에서 발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4주 넘게 한 쪽 뼈가 계속 아프면 MRI를 찍어봐야 한다.